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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벤다졸 판매중지 팩트체크 / 구충제 알벤다졸 복용법 부작용 구입 효능 가격 등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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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벤다졸 판매중지 팩트체크 / 구충제 알벤다졸 복용법 부작용 구입 효능 가격 등 정리

FAITH_BOOK 2020. 3. 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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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한동안 논란이 많았던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번에는 사람이 먹는 구충제 '알벤다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알벤다졸이 '구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항암치료, 비염, 당뇨, 피부각질, 통증 등 많은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복용을 해서 현재 '판매금지'라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W가 한가지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벤다졸 판매 금지?

 알벤다졸이 구충 이외의 용도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게 되자 약국에서 구충제 알벤다졸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판매금지가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충제로 나온 의약품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생산을 했고, 각 약국에 공급했으나 갑작스러운 입소문에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공급이 충분히 따라가지를 못한 것이지요. 

 제조사에서 대량생산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약국들 중에 판매하고 있는 약국이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사람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알벤다졸을 항암치료에?

 인터넷의 한 카페를 중심으로 수년전 연세대 연구진이 '알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연구했던 보고서를 내세우며, 사람이 먹는 구충제의 항암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 이 카페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항암효과에 좋다며 먹어야 한다고 하던 곳인데, 연구결과가 있으니 알벤다졸을 메인으로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 것입니다.

 카페 운영자가 언급한 보고서는 2011년 김영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논문입니다. 정부에서 1억정도 지원받아서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연구자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는데, 실험용 쥐에 난소를 이식한 후 알벤다졸을 복강 내에 투여, 암세포 증식 등을 억제하는 항암효능을 검증했습니다.

2011년 김영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논문

 알벤다졸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구충제입니다. 그리고 식품의약안전처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벤다졸의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사람용 구충제라고 해도 용법과 용량대로 투여했을 때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항암제로 고용량을 장기간 투여하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를 진행했던 연세대 김영태 교수 역시 '이 약을 항암제로 먹으라는 말은 보고서 어디에도 없다'라고 지적합니다.

 

 이 연구의 주된 결과는 '알벤다졸이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암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혈관의 생성을 억제해서 복수도 적게 하고 암의 성장을 억제해 암이 더 크지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알벤다졸이 미세혈관을 만들어내는 인자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까지가 연구에서 규명된 것입니다. 알벤다졸은 사람이 먹는 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그 용법과 용량은 '구충을 목적으로 할 때'에 대한 허가일 뿐, 용량과 용법이 다르게 사용할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항암효과로의 임상 실험이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 김영태 연세대 교수의 의견입니다. 


알벤다졸 가격과 복용법은?

  알벤다졸은 위 사진에 보이는 1각에 2정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1,000원입니다. 가격이 1,000원으로 저렴하다보니 이런 효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사재기 열풍이 불어서 판매중지 된 것처럼 품절 대란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지나가고 약국마다 재고가 생겨서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판매 중지 후 재생산 된 것은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직접 구입해보지는 않아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용법은 1일 1회 1정 복용입니다. 

 구충(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구충, 분선충의 감염 등)의 박멸을 위해 7일 뒤 1정 추가 복용하라고 합니다.

 


 포스팅을 위해 AW가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확인해보니 항암치료를 위한 복용방법, 비염치료를 위한 복용방법 등 각종 질병에 알벤다졸을 복용하는 용법과 방법들이 있었지만 소개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알벤다졸은 구충제입니다. 구충을 박멸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했고, 안전하다고 판정을 받아 시판되고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그러나 다른 용도와 효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안정성을 무시하고 도박성으로 복용하는 것과 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이 부분에 절박하지 않은 저로써는 옳은 일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암 등의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해볼 수 없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으나 가벼운 질병에도 손쉽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는 더더욱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이는 수가 있으니, 가능하면 가벼운 질병은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A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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