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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로스팅 초보도 따라하기 #3 / 보카보카250 간편 로스팅 실전 2. 배출, 쿨링, 핸드피킹(후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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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로스팅 초보도 따라하기 #3 / 보카보카250 간편 로스팅 실전 2. 배출, 쿨링, 핸드피킹(후픽)

FAITH_BOOK 2020. 3.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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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홈 로스팅 실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보카보카 로스터기를 예열하고, 예열되는 동안 결점두를 핸드피킹하고, 예열이 되었을 때 생두를 투입해서 잘 볶다가, 크랙이 1-2차로 시작되는 부분에 대해 지난 글에서 함께 해봤죠^^ 이제 이어서 다음 단계로 계속 가볼까요?

 지난 포스팅을 건너 뛰셨다면 다시 한 번 읽고 이어서 읽으시는게 흐름상 좋을 것 같습니다.

홈로스팅 시작! 집에서 배기(환풍) 중요해요 [클릭]
로스팅 실전 1. 생두 핸드 피킹, 예열, 생두 투입, 크랙(팝) [클릭]


4. 원두 배출

 로스팅을 하며 1차 크랙(팝)이 시작되기 전에 언제 배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원래 로스팅 시작하기 전부터 배출타이밍은 결정하고 로스팅을 시작하죠. 1차 크랙 초반에 배출할 것인지, 1차 크랙이 끝날 즈음 배출할 것인지, 1차 크랙이 끝나고 디벨롭(휴지기/1차 크랙과 2차 크랙 사이 구간)을 유지하다가 2차 크랙 시작 전에 배출할 것인지, 2차 크랙 초반, 중반, 후반에 배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처음 로스팅을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를 때는 1차 크랙이 끝나고 1-2분정도 온도유지 하다가 배출하시면 그럭저럭 무난한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보카보카는 그래도 괜찮은 퀄리티의 원두를 볶아내줍니다.

 생두를 구매하실 때 로스팅 포인트에 대해서도 안내하는 곳이 많고, 각 생두별로 가장 특징을 잘 살려서 즐길 수 있는 로스팅 포인트들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으니 이에 맞춰서 배출하시면 가장 좋겠죠?

보카보카 250 쿨러 / 빠른 쿨링에 좋습니다!

 

5. 쿨링 & 채프 분리

 중요한 것은 원하는 시점에 신속하게 빼서 최대한 빠르게 식혀주는 것! 단지 로스터기에서 배출했다고 로스팅이 끝난게 아니라 지금까지 볶던 원두는 여전히 뜨겁고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200도 정도로 로스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속한 쿨링은 원하는 로스팅 포인트를 위해 너무 중요한 단계랍니다. 초 단위로 향미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쿨링해서 원두가 로스팅을 멈추도록 온도를 낮춰주는 작업 입니다. 이 때 너무 서두르다 데일 수 있으니 꼭 미리 장갑을 착용하시고! 준비하시기를!

쿨러에 배출하고 흔들어 주쎄요! 

 쿨러 채반에 넣고 동영상처럼 흔들어주면 원두가 가진 열을 쿨러의 팬이 빠르게 빼앗아 가며 원두를 식혀줍니다. 그리고 채반은 원두보다는 폭이 좁지만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 있는데, 이 곳으로 '채프'라고 부르는 원두 껍질이 분리되어 빨려들어갑니다.

쿨러 채반 아래의 구멍으로 채프가 빨려 들어갑니다. 

 단지 열만 식히는 것이 아니라, 채프도 분리시켜주니 보카보카의 쿨러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쿨링이 다 끝나면 채프 분리도 거의 끝나서 로스팅이 끝난 원두만 채반 위에 남게 되는거죠! 얼마나 쉽고 간편한지 몰라요?

로스팅과 쿨링이 끝난 직후의 원두

 

6. 핸드 피킹(후픽)

 이 단계는 개인에 따라 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앞에 로스팅 전 선픽을 꼼꼼히 할 수록 후픽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선픽을 하면서 놓친 결점두나, 로스팅 중에 나타난 새로운 실패작들을 로스팅 후에 걸러내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잘 골라줘야 부정적인 맛을 내는 요소가 줄어들게 됩니다. 

쉘빈

 이 사진은 '쉘빈'이라고 하는데, 죠리퐁같이 안생기고 원두 안쪽이 비었죠? 이건 '결점두'라고 볼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고, 간단히 언급하자면 처음부터 생두상태의 쉘빈이 로스팅되면 과한 로스팅이 되어 결점두가 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생두가 로스팅 중에 팝이 터지며 속이 비어 쉘빈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결점두가 아니니 그냥 먹어도 괜찮죠~ 후천적 쉘빈은 맛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결점두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니 이건 개인취향으로! AW는 잘 먹습니다 ㅎ


 로스팅 한 생두의 보관까지 다루려고 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지루하면 안되니까 다음 포스팅에서 보관에 대해 이야기 하며 '로스팅 실전 초보편'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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