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말한 코로나19 치료제? 클로로퀸 포스페이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 클로로퀸 관련주 정리

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단편적이고 애매한 정보들을 모으고 확인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드리는 AW의 세상소식 포스팅입니다. 

 클로로퀸(Chloroquine)은 86년 전(1934년)에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독일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쓰기 위해 개발한 의약품입니다. 이후 류마티스관절염와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클로로퀸(Chloroquine)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나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5일 중국 광둥성 보건당국이 독일의 바이엘그룹에 ‘클로로퀸(Chloroquine)(상품명은 레소친)이 코로나19 감염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지 투약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바이엘사는 30만정의 클로로퀸(Chloroquine)을 4일 만에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중국 국립생명과학개발국

 지원을 받은 중국 국립생명과학개발국은 클로로퀸(Chloroquine)을 베이징 등 중국 내 10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했고, 다른 수천 종류의 약물을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열이 더 빨리 떨어지고, 폐CT 영상에서 폐렴 증상이 개선된 것은 물론, 회복시간도 한결 빨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진도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 대응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칼레트라’와 ‘클로로퀸(Chloroquine)’을 함께 처방하는 칵테일 요법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약물은 2015년 메르스 환자 치료시 효과를 보았으나,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WHO도 지난 2월에 클로로퀸(Chloroquine)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었죠.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가면

 중국의 처방은 '클로로퀸 포스페이트'

 한국의 처방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칼레트라'

 일본의 처방은 '아비간'이라고 합니다. 치료약 보다는 각 나라에서 대응책으로 선택한 처방이겠죠.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코로나19 실험 결과]

코로나19 치료제 -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효과 / 진리&자유님 유튜브 썸네일 / 썸네일 내용은 참고용일 뿐

 프랑스 마르세유의 감염병 연구기관에서 프랑스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3월초~16일까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환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투여, '하이드록시클로로퀸 + 아지트로마이신' 칵테일투여 등으로 나눠 치료시작 후 매일 '비인두 검출에 따른 음성 유무'를 평가했습니다.

 3일차 부터 유의미한 차이가 벌어졌고, 6일 시점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를 받은 20명의 환자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바이러스 감소를 보였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더한 아지트로마이신 병용은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더욱 강화시켰다고 합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비록 연구 규모가 작지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유의미한 바이러스의 감소와 소멸에 연관이 있다. 아지트로마이신에 의해 효과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바로 반응하는 클로로퀸 관련주]

그런데 갑작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3월 19일(미국기준)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Chloroquine)(Chloroquine)'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했으나, 문제는 FD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낸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함께 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한게 바로 '클로로퀸 관련주'입니다. 

 클로로퀸 관련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비씨월드제약 클로로퀸, 신풍제약 클로로퀸 

 이런 키워드들이 급상승하면서 비씨월드제약,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화일약품이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네요. 

 급상승하고 있는 회사들은 클로로퀸 성분의 약품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인데, 비씨월드제약은 상한가를 치기도 합니다. 화일약품은 에이즈치료제 관련한 회사인데도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상승세가 큽니다. 안트로젠, 큐로컴과 같은 대체 치료제들도 상승세입니다.

 

[트럼프의 클로로퀸 관련 발언 정리]

이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말들입니다.

미국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보니 조금은 섣부르게 이야기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FDA가 말라리아 특효약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그들(FDA)은 승인 기간을 몇 달에서 즉시로 단축했다.”

“우리는 처방전에 따라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클로로퀸(Chloroquine)이 치료제로서 ‘거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매우 강력하다.”

(길리애드 사이언스 사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본질적으로 승인됐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고 이것은 다음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는 것을 모든 미국인이 알았으면 한다”

FDA ‘스티븐 한’ 국장

TF(Task Force/대책팀)에 참여한 FDA ‘스티븐 한’ 국장은 클로로퀸(Chloroquine)의 본래 사용법과 다르게 ‘확대 해석된 사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효과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투약량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고, 임상 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다만 클로로퀸(Chloroquine)은 코로나19에 대한 직접 치료제가 아니며 치료제 개발과 백신 투여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 한 것과는 따르게 아직 FDA에서 ‘클로로퀸(Chloroquine)’을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승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티븐 한 국장은 “클로로퀸(Chloroquine)은 다른 치료제를 개발하는 3~6개월의 시간동안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데다 코로나19가 날로 확산하는 상황이라 클로로퀸(Chloroquine)에 대해 관심이 높았는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치료할 치료제처럼 보이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곧바로 미국 CNN에서는 FDA가 공식적으로 클로로퀸(Chloroquine)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승인한 것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주장을 펼쳤다고 반박하여 보도를 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의 나쁜 조언", "트럼프는 검증되지 않은 약을 선전해댔다"고 지적했습니다.

 FDA는 의사들에게 임시로 클로로퀸(Chloroquine) 처방 권한을 부여했을뿐, 클로로퀸(Chloroquine)을 치료제로 정식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FDA가 공식 등록한 의약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직구? 구매 방법?]

 찾아보니 나왔고, 공유할까 하다가 AW는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의약품의 온라인구매를 불허가하고 있기에, 직구하는 정보 공유도 옳은 일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 부분에 대한 직구정보는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 클로로퀸 : 대한민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라는 것은 약국에서 개인이 구매할 수 없고, 현재는 말라리아로도 의사의 처방 후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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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한국, 프랑스 등 일부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Chloroquine)이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면밀하게 통제된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클로로퀸(Chloroquine)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지속적이고 대규모의 임상적 근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여전히 시간과 연구가 더 필요하고, 섣부른 조치로 더 큰 위험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빠르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그나마 정말 절박한 분들에게는 클로로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