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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리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급 급수 그 험난한 스토리 #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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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리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급 급수 그 험난한 스토리 #2/2

FAITH_BOOK 2020. 3. 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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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메르스 사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급 승진한 그 내부사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질병관리본부의 시작과 그 과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질병관리본부에 전문성이 있는 인력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행정고시 출신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메르스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라는 개편 아래에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장관이 책임을 맡아 진두지휘 했습니다.

 

[AW's 세상소식] - 코로나19로 정리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급 급수 그 험난한 스토리 #1/2

 

코로나19로 정리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급 급수 그 험난한 스토리 #1/2

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갈수록 수척해지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은경 본부장의 머리가 얼마나 하얗게 세고 있는지, 비교하는 사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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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메르스 백서 : 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 

 문형표 장관의 진두지휘 끝에 메르스 사태에서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메르스 사태를 반성한다며 내놓은 백서가 있습니다. 이 백서를 보면, “중앙정부의 메르스 대응 컨트롤 타워가 복잡했고, 조직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략적 의사결성의 신속성, 명료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였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왕좌왕했다’는 거죠. 

메르스 백서의 내용 요약 캡쳐

 

 질병관리본부를 만들며 모델로 삼은 미국의 CDC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이런 유사한 사태가 터지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방정부와 경찰, 의료진 전체를 통제하는 전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과거 메르스사태때는 비전문가를 책임자로 세우고, 전문가들의 손발을 묶어둔채로 민간전문가를 외부에서 초빙하고 우왕좌왕한 결과를 남긴 지난 2015년의 비극입니다. 

 

책임자는 자리만 옮기고, 현장에서 고생한 담당자 위주의 징계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메르스 사태가 끝나고 결과는 더욱 더 비극적입니다. 메르스 사태의 방역 실패로 징계가 내려졌는데,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었던 의사출신 공무원들이 주로 징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후 특검 조사를 받아 사퇴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특검 조사를 받아 유죄 판결

 당시 질병관리본부를 개편하여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전 장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채로 말입니다. 지금은 충분히 왜 그런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어 있던 인물 중 한명이었으니 징계를 받을 리 없었겠죠. 
 이 때 징계를 받았던 현장 전문가 중 회의감을 느끼고 떠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실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남아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지금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입니다. 메르스 때의 대처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7월에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국민 절반 ‘질병관리본부 몰라’ 이색 홍보 나서]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지 못했던 인지도 없는 국가 기관이 바로 ‘질병관리본부’였습니다. 너무 인지도가 없다보니 질병관리본부가 위치한 오송역에 ‘질병관리본부를 아십니까?’라는 문구로 광고도 할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고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와 정은경 본부장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초등학생들도 알만한 기관이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막아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응원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선 전문가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관심이 이어져 질병관리본부의 전문가들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질본 깜짝 방문한 대통령 / 코로나19사태 이후 첫 방문

 2020년 3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 연락도 하지 않고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에 방문해서 정은경 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대한민국 남성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사전에 전화 한 통이나 힌트 조금만 갔다면 모든 업무는 마비가 되고, 대통령님을 맞이할 준비로 어마어마한 구멍이 뚫릴 수도 있었겠죠.  
 고생하고 있는 질본 관계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시간대를 조심스레 확인하여 야간도 상관없이 최대한 피해 없는 시간을 선정하여 깜짝 방문하고, 당연히 보고도 받지 않고, 브리핑도 없고.... 이건 칭찬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행차에 긴장들 하셨을 것은 당연하지만, 때로는 이런 센스있는 격려가 현장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는 현장을 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무조건 까고 보자가 아닌 AW는 이 행보는 '칭찬'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애쓰며 안타까울 정도로 고생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사와 격려차 청와대에서 보낸 홍삼을 공항 검역팀이 더 고생한다며 그쪽에 전달하는 모습에 더 감동받습니다. 많은 칭찬이 쏟아지는데 당연히 받아도 될 상황에서 "더 고생하는 분들이 많고, 칭찬 메시지를 받을 분들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라며 칭찬 받는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귀합니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지만, 조금씩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더욱 빠른 대응과 대처능력을 갖춰가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어려움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쳐 나가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되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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