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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 최고이던 전기차 / 점점 비싸져가는 유지비로 매력 떡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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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 최고이던 전기차 / 점점 비싸져가는 유지비로 매력 떡락?

FAITH_BOOK 2020. 9. 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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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2세대 전기차 볼트ev를 타고, 친환경차와 전기차에 관심도 많은

행동파 블로거 AW의 포스팅을 시작해볼까요?

 벌써 전기차를 탄지 만으로 2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전기차를 타면서 참 만족하고, 또 만족하면서 탔던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경제성'이었죠. 한 달 동안 죽어라 타도 충전비가 5만원을 못 넘겼으니까요...

 그렇게 저렴하게 충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러가지 있었죠.

 1.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충전요금 할인

 2. 초기 구입시 제공된 무료충전카크 / 볼트ev

 - 이 카드는 1,000만원 이상 쉐보레 대리점 통해서 할부를 하면 30만원짜리 카드를 받았습니다. 정말 효율 극악이지만.... 2년동안 이것도 다 못썼어요. 

 3. 집밥 : 가정용 완속 충전기(7kw/h)


 사실 전기차를 구입하면서 "내가 이 차를 타면서 환경을 그린그린하게 바꿔보리라"라는 푸른 꿈을 안고 구입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기왕이면 저렴하기도 하고, 힘도 좋고, 여러가지 장점도 있으면서 환경도 생각한다니 겸사겸사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이제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던 '경제성'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실제 전기차를 구입하시는 분들 중 68%가 '경제성'때문에 전기차를 구입하신다고 하는 통계가 있는데, 차값은 조금씩 낮아지지만 유지하는 비용은 퐈바박!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제가 차를 구입하던 2년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부분이긴 했으나 막상 닥쳐오니 우울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린 뉴딜'이라는 정책으로 환경을 잡겠다던 당찬 포부에 걸맞지 않게, 전기차를 사야 할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게 되는 아이러니함은 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유지비가 비슷하다면 충전에 대한 고민이 없이 내연기관차를 타는게 훨씬 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충전시간에 대한 부분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충전시간 자체를 물리적으로 줄일수는 없기 때문에 긴급상황에도 일정시간동안 충전을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전기차의 한계입니다. 

 전기차의 충전요금 할인폭이 줄어들면서 실제로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체감 요금부담은 2.5~3배가량이 되버린 상황인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20kwh 충전하는데 8-900원가량 하던 요금이 2020년 7월 1일 이후로는 2,500-2,600원정도로 올랐습니다. 이정도면 3배 정도 되는데.... 이게 쌓이고 1년이면 엄청난 차이가 되겠죠?

 저와 같이 집에서 충전하는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할만합니다. 예전에는 내지 않던 가정용 충전기의 기본요금도 이제 내기 시작했고, 몇달 사이에 그 비율이 점점 늘어서 100%를 다 내는 날이 곧 도래할테지만, 그래도 집에서 충전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매리트가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충전요금이 다른 점을 활용해서 저렴한 시간대에 예약충전을 걸고, 밤새 자는동안 대부분의 경우 완충(100%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집밥'이 없다면 전기차를 타는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저도 집밥이 없었다면 충전에 버리는 시간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갖기 힘들지 않았을까요?

 특히 겨울철에 전비(전기효율)가 극악인 경우에는 유지비 역시 극악일텐데.... 충전요금 인상은 겨울철에 피부에 고드름이 꽂히는 느낌으로 전기차주들에게 꽂힐 것 같습니다. 공인거리의 70%도 못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터가 전기를 무지하게 먹어서, 저는 혼자 장거리 갈 때는 그냥 엉따(시트 열선) 켜고, 핸들 열선 켜고, 무릎담요 덮고 갑니다. 히터는 장거리때 무서워서 못켜요.... ㅋㅋ 자주 충전하거나, 단거리 주행만 하거나...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한전과 전기차, 그리고 전기차주와 전기를 대부분 사용하는 대기업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기사를 써주실 기자분은 안계신지....

 아무튼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전기차를 타게 되면서 주어지는 매력이 분명하게 있어야 그 보급률이 좋아질텐데, 어째서 점점 갈수록 매력이 줄어들게 정책이 변화되어가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A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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