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직구] 생일선물로 레고 소방차를 받고 싶다는 조카! 알아보니 직구 해야 한다고?

 

안녕하세요. Action을 포스팅하는 Writer. AW입니다.

AW의 조카는 생일이 다가올 즈음 미리 가족 한사람 한사람마다 생일선물을 다 고민해서 지정해주는 센스남입니다. 당연히 저에게도 생일선물이 할당(?)되었죠. 7살짜리가 얼마나 영리한지 모르겠어요!

 

아빠 : 좋아하는 스마트폰 게임 시켜주기

엄마 : 생일 하루동안 화 안내기

할아버지 : 전동스쿠터 같이 타고 동네 산책하기

할머니 : 할머니가 사용하던 빨간 목도리를 선물로 달라

누나 : 한시간동안 같이 놀아주기

삼촌 : '레고 소방차'를 사주세요

까짓꺼 '레고 소방차'정도야 뭐 얼마나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쿨하게 약속을 했습니다. 조카녀석의 생일을 2-3주 남겨두고 있었기에 미리 준비해놓고 당일에 잘 전달해주려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봤는데, 뭔 배송비가 몇만원씩 붙는지.....

세상에나!! 오늘 기준으로 다시 봐도 최저가가 77,780원이나 합니다. 구매할 때도 비슷한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구매하기가 어려운지,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싸겠죠? 인터넷으로는 이런 가격밖에 나오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써칭을 시작했습니다. 분명 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이 있을거야!! 이런 맘으로 30여분을 돌고 돌아 결국은 찾은 곳이 '쿠팡'이었습니다. 쿠팡에 보니 그나마 빠르게 받을 수 있기도 하고(약 10일),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워낙 비싼 가격을 보다보니 이 가격도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희안한 경험!

판매 상품 캡쳐 *출처:쿠팡

결국은 쿠팡에서 결제 했습니다. 여기저기 발품팔아서 혹시 파는지 완구센터나 장난감마트 같은 곳을 돌아다녀보려고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그럴 시간보다 주문하고 다른 일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냥 결제!

이눔자식이(조카가 순식간에 이눔자식이 됨) 삼촌한테만 비싼 선물 요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놀아주기, 게임시켜주기, 화 안내기 등등... 쉬운것들만 요구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평소 인색해서 이번에 제대로 한 몫 챙겨보려고 했나봅니다. 앞으로 평소에 좀 더 잘 해야겠어요.

 

생일 선물로 받은 레고를 다 같이 모여서 조립하고 놉니다. 이제는 제법 컸다고(7살, 6살, 4살) 설명서 보면서 만들기도 하고, 4살짜리는 기회만 보면 그걸 부수고, 화내고 울고 싸우고.....

그러면서 크는거죠. 아무튼 다들 나름 열심히 연구하면서 레고 조립하는 걸 보니 저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조카는 예의상 살포시 모자이크 좀 했습니다. 조카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결국 완성된 '레고 소방차'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마음에 들어하는지... 나중에 동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외출할 때 챙겨서 나가고, 잘 때 끌어안고 잔다고 하네요^^ 이렇게 잘 가지고 놀아준다면 선물한 사람은 정말로 기분이 좋죠! 이렇게 비싼거 사달라고 했다며 투덜거렸던 삼촌이 반성해야겠습니다.

 

예의상 모자이크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살짝 보이는 저 미소! 정말 만족해하면서 외출할 때도 챙겨나가고, 혼자서도 잘 노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합니다.

 

레고를 가지고 함께 조립하고, 완성된 걸로 잘 놀고, 또 여러가지를 분해해서 새롭게 창의적으로 조립하는 것들을 보면 아이들 놀이용으로도, 지능 개발 및 발달용으로도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곧 이어지는 큰 손녀(AW의 큰 딸) 생일에 레고를 생일선물로 해주시려고 마음먹은듯 합니다. 

 

조만간 여자 아이가 레고를 조립하고 만드는 포스팅을 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